아직 10월인데, 갑자기 영하의 날씨로 떨어진 오늘!  아이들이 저마다 두터운 겨울옷을 입고 들어선다.

부모님들이 살뜰이 챙겨준 친구들은 따뜻하게 입고 왔지만, 몇몇 아이들은 어제입던 가을옷을 입고 오기도했다.

그럴땐 아이들이 짠하다.  아이들은 그런맘은 알지도 못하고 "안추워요" 하고 넘어간다.

 

문덕초등학교가 개교기념일이라 오늘까지 재량방학이란다.  그리고 준수도 4교시 단축수업했다고 꿈나무에 일찍 들어선다.

꿈나무 밭에서 거둔 고구마를 오븐에 구워 일찍온 아이들과 함께 호호 불면선 먹다보니, 정말 겨울같이 느껴진다.

화요일은 아이들이 모두 외부수업을 가는 날이라 센터가 한적하다.  모두 저녁식사시간에 맞춰 오기때문에 센터에는

학교방과후를 마치고 온 현승이와 유정이만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일찍오면 다른아이들처럼 북도 치고, 종이접기도

하련만,  무료방과후학교때문에 이 두 아이는 원하지도 않는 영어공부를 하고 오느라 너무 힘들다.

 

오늘은 정신보건센터에서 방문했다. 얼마전 몇몇과 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은 의뢰했었고,

그와 관련한 이야기, 이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논의하기위해 방문했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아이들의 다양한 어려움, 특히 정서적인 부분은 가정에서 조금만 신경써주어도 좋아질 수 있는 것들인데,

그만큼의 돌봄과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나이가 어릴수록 아이들의 변화는 빨리 일어날 수 있는데,

그래서 더 센터에서의 몫이 중요한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센터에서 책을 보기도 하고 (프레니시리즈), 체스를 단체로 두기도 한다.

1~3학년 아이들이 모여앉아 두는 체스를 보면 감놔라 대추놔라 훈수두는 녀석들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이 몸을 움직여 활발히 노는 것도, 또 이렇게 정적으로 앉아 머리를 쓰는 것도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활동이지 싶다.

 

날이 추워 종이접기 다녀오는 팀과, 난타팀이 오고가는데 고생이다.

이렇게 다니면서 아이들은 오늘도 온몸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성장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