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인 은행나무의 옷들이 노랗게, 단풍나무가 붉게 불들어가는 가을,,,,

벌써 11월이다.  한달한달의 시작과 끝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연말이 다가오고, 한해를 정리해야할 시간이란건 깨닫는다.

교사회의의 주제도 12월 후원인의 밤을 준비하는 회의로 진행상황을 점검하며 계획하고 준비하기에 바빠진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학교에서는 가을체험학습과 학예회로 바쁘고 정신없다.

매일 똑같은 시간이지만 사람들에게는 항상 시작과 끝이라는 정리가  필요하고, 그런 시간을 통해 다시금 무언가를 새로이 해보려는 의지를 다지는 것이겠지...

 

월요일....  주말을 보내고 온 아이들은 항상 조금은 들뜬날이다.  그래서 다른날에 비해 조금 더 시끄럽고, 산만하고, 정신없긴하지만,

아이들의 그런 행동과 웃음소리들이 이 공간을 활기차게 채우는 것 같다.  요즘 남자아이들이 체스에 빠져, 짬짬이 시간이 나면 둘이 셋이 앉아 체스 두기에 바쁘고,  자유롭게 자유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이 많다.  오늘은 1,2,3 학년 아이들이 미술수업을 하는 날이다.  아이들은 오늘 마블링 작업을 한다. 마블링 블감을 붙혀 대칭을 보는것이 신기하고 즐거운 듯 수업을 한다.  글쓰기수업도 12월이라 일년을 정리하는 작업으로 책작업을 하는데, 아이들이 만들고 오리는 시간을 즐거워한다.  정신없이 시작되는 월요일 이지만 아이들을 만나 즐거운 하루다.


화요일

오늘은 작은 아이들의 종이접기활동과 고학년의 풍물이 있는 날, 하지만 풍물선생님 빙그레가 급한 회의가 있어 수업이 힘들다고 연락이 와서, 아이들과 함께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

‘우당탕오케스트라’ 였는데, 장애우들이 열심히 오케스트라를 만들어가는 이야기였다. 요금 우리 꿈나무꼬맹이들도 세종에서 오케스트라활동을 하고 있지만, 스스로 하려는 의지가 없어보여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해 모두함께 시청했다. 아이들에게 힘들게 오케스트라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자신들의 모습을 비춰보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감상문을 썼는데, 한 아이는 악기배우는게 너무 힘들어 그만두려했는데,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다고 하고, 또 어떤아이는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며 자신의 다짐을 적기도 했다.  꿈나무 아이들 하나하나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고, 배울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수요일.

올림픽공원으로 나들이 가는 날... 올림픽공원에서 가을을 만끽하는 날이다. 알록달록 단풍이 어찌나 예쁜지, 눈이 호강하는 날이다.  오랜만에 올림픽을 공원을 가서인지, 새롭기도 하고, 매번 탈수 없었던 코끼리열차도 타고, 신이났다. 은행나무있는 잔디밭에서 데굴데굴 구르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경비아저씨가 소리치시면 줄행랑을 치기도 하면서, 아이들과 나들이를 즐겼다. 오케스트라 아이들은 어제 자극을 받아서인지, 오늘연습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점점 늘어가는 아이들의 실력을 본인들도 느끼는 듯하다. 아이들이 햄버거가 질리다며 다음 주에는 밥으로 먹자해, 그러마 약속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아이들이 참 대견하다. 12월 크리스마스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공연이 있을 것 같다. 기대되는 공연. 어서 12월이 오면 좋겠다.


목요일 

방송댄스를 하는 아이들이 문정동사무소로 향하고, 센터에서는 사자소학을 하는 아이들만 남아 준비를 한다. 책상을 펴고, 소학책을 펴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읊어대는 독송소리가 청아하기까지 한다. 벌써 3개월째, 아이들이 부모에 대한 도리를 배우고 있는데, 아이들중에 어느아이가 왜 자식에 대한 도리는 안하냐구요? 한다. 그래서 부모에게서 너희가 태어났고, 어른에 대한 공경에 마음을 가질 때, 부모와 어른들 또한 아이들에게 그리 할 수 있다 얘기해주었다.  오늘의 소학은 ‘父母有疾 이어시든 憂而謀瘳 하라’ 인데, 어려운 한자가 있는날...글자를 써서 외우는데 힘쓰지 않으니, 아이들도 별로 부담이 없다. 한자를 써보는것은 그림그리기 정도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으나, 음과 훈을 같이 외우기는 조금 어려워한다.  우준이는 사자소학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 오늘도 우준이는 다른아이들에게 알려주느라 바쁘다. 이렇게 다양한 소질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우리 아이들... 이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이 와야 할텐데...

금요일...

오늘은 처음으로 농구관람을 가는 날이다. 교사들이나 아이들이나 머리털 나고 처음 가는 농구장이라 설렌다. sk나이츠 홈경기여서 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이 모였다. 그런데 막상 농구장에서 보니, 예전과 같지 않음을 느낀다. 그만큼 세월이 흘러서 이겠지? 강동희, 허재, 현주협같은 세대에 농구팬을 하다보니, 이제 보이는 선수들은 첨보는 선수가 태반이고, 용병선수들도 많아서 예전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 아이들도 게임보다는 전광판에 얼굴 한번 찍히고 싶어, 열심히 응원을 하니, 자기들 얼굴이 비치고, 그것을 보느라 즐거워 하고,,,그런 소소한 재미가 있는 날이다. 같이 같 부모님들이 계서서 돌아오는 길이 편했던 하루..

이렇게 11월의 첫주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