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의 밤도 끝나고, 아이들은 방학만 기다린다.

낼이면 아이들이 기대하고 고대하는 겨울방학식이다.   그래서인지 학교에서도 단축수업을 하고 아이들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 있다.  꿈나무에서도 한학기동안 열심히 공부하던 문제집도 거의 다 풀고, 한가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는 아이들은 요즘 다른아이들과 달리 너무 바쁘게 보내고 있다.

지금도 각 방에서 악기별로 연습하는 소리가 센터안을 가득 채운다.  25일 크리스마스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를 하기때문에 막바지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병현이와 하영이는 오보에를 열심히 불고, 솔로 연습을 하느라 정신없다.

플룻을 하는 혜령이도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부쩍 실력이 늘었고, 희영이도 바이올린 초짜가 다른아이들에 맞춰 가느라 열심히 하더니

2,3년 바이올린 켠 아이들 만큼 한다.  하나 하나 시간을 들인만큼 실력을 보이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가능성도 본다.

호른을 부는 세빈이와 수연이는 둘이서 화음을 맞춰 연습을 한다.

처음 시작할 때 세빈이가 안되는 듯 싶었는데, 이제는 수연이보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대견스럽다.

호른이라는 낯설은 악기를 잡은지 6개월 소리가 나고, 연주를 할 수 있어 너무 다행이라고, 잘 배워서 내심 전공하고 대학도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세빈아빠와 통화를 했더니, 빠르면 1월 늦어도 2월에는 고향으로 이사를 하신다고...

그 이야기를 들으니, 맘 한쪽이 아프고, 속상하다.   세빈이가 계속 아이들과 함께 자라면 좋을텐데.... 아버님도 많은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겠지만,  아이를 생각하니, 참 답답하다...

 

12월 1월, 아이들 이동이 많을 것 같다.  꿈나무도 내년에 변화가 많이 있을것이다.

아이들구성과 교육내용의 변화도 방학동안 잘 자리잡을 수 있게 교사들이 더 집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