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차분하다. 새해가 시작되어서인지, 아이들도 한살 더 먹었다고 의젓해진건지,

센터가 분위기가 아주 차분하다. 

 

  어제는 아이들과 호두까기인형 뮤지컬을 보러 갔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너무 수준이 낮아서 실망을 했다.

그간 아이들도 꿈나무에서 많은 문화활동을 경험해서인지,  뮤지컬 끝나고 나와서 자기들끼리 평을 하고 있다.

대사 전달이 안된다느니, 연기를 너무 못한다느니, 심지어 음향은 큰데 노래소리는 작아서 뒤에까지 안들렸을거라나?

얼마전 '스팸어랏'을 보아서인지 아이들이 너무 재미없다고 아우성이었다.  아이들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니,

이제는 작품도 아이들과 함께 알아보고 가야겠다.

 

  오늘은 아이들과 공부를 하는데, 유정이와 수연이가 열심이다.

유정이는 분수에서 며칠 어려워하더니, 오늘은 혼자서 척척 잘 푼다.  사실 유정이가 풀기에

여러번 생각해야하는 문제도 있었지만,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았고, 스스로도 무척 뿌듯하고 좋았나보다

그러더니,  끝까지 다른아이들 놀 시간까지도 문제를 풀겠다고 하니, 오히려 교사들이 쉬라고 말리는 형국이었다.

아이들은 그렇게 작은것에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인데,  4학년이 될 때까지 아이가 학교에서 그런맘을 갖을 수 없었다는게

참 안타깝다.  유정이는 저녁먹고 방학숙제인 일기까지 다 쓰고선, "바다, 저 문제집가져가서 풀어올게요~~" 하며

꿈나무를 나선다.  기특한 녀석,,,, 교사들의 관심과 보살핌에 아이들은 변한다.

 

사자소학 시간에 모두가 자기책상을 챙겨 앉았다. 아이들 왈 " 진짜 서당 같다~~~"

독송을 처음부터 읊고, 오늘의 한자를 배웠다.  소학을 한지 반년이 지났고, 아이들은 이미 반복적으로 나오는

글자를 알고 있어, 오늘도 8글자 중 7글자는 이미 아는글자가 나왔다.

 勿立門中 하고, 勿坐房中 하라. 였는데, 아이들이 이제는 해석하는 법도 줄줄이다.

쓰는것 까지하는데도 20분이면 수업이 끝이다.

 

잠깐쉬고 나서, 오늘부터 처음시작하는 노래배우기 시간을 가졌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노래책까지 다 준비해 오셔서, 아이들과 달팽이의 하루 라는 노래를 배웠다.

노래 할 때, 호흡과 발성을 배워보고, 따라해 보고, 노래도 불러보았다. 아이들은 노래배우기 시간이라니까

가요를 배우나 좋아하더니, 동요를 배운다고 하니, 시큰둥 한다.

아이들이 노랫말이 아름답고, 예쁜 노래를 부르고, 아이다움을 지녔으면 좋겠는데,

요즘 세대가 미디어 세대이다 보니, 그것은 교사들의 바램일 뿐이다.

그래도 수업시간내내 교사들도 함께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며 자기소리를 내어

노래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  아이들 마음에 순수함이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소한이 다가와서 그런지 더 춥다...  아이들도 감기 걸리지 않게

옷 따뜻하게 입고오라 했는데, 낼은 또 어떤모습으로 들어설런지....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