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아이들이 한 학년씩 올라가는 날이다. 

설레는 맘으로 담임선생님은 누굴까? 새로운 내짝은 어떤 아이지?  궁금함을 가지고 첫날 등교한 아이들..

꿈나무에 들어서는 얼굴들마다 희비가 교차한다.

"우리 담임선생님은 우리학교에서 제일 무서운 선생님이에요"

"으악~~~ 난 작년담임선생님 또 됐어요!"

" 여자 선생님이신데, 너무 좋아요"   하며 한마디씩 한다.

한해동안 아이들의 성장을 잘 지켜봐주실분들이기를 기대해야지~~~

 

  지난주까지 따뜻했던 날씨가 이번주 또 갑자기 추워져서 수요일 나들이는 개롱공원에서 문정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바꾸었다.  요즘 꿈나무에는 축구바람이 불어서 남자아이들은 틈만나면 축구를 한다.

수요일도 축구공을 가지고 나가서 축구를 하고, 여자아이들은 소꿉장난을 한다.

추운날씨도 이겨내는 운동을 하고나니 기분도 좋고, 몸도 건강해진듯 하다.

 

목요일, 글쓰기 활동을 하는날~~  NIE수업을 하는데, 아이들이 재밌게 참여한다.

나무(글쓰기샘)는 활동을 끝내고 교사회의에서 몇몇 아이들을 조금 더 개별적이고 집중적으로

책을 읽혔으면 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셨다.  요즘 학교에서도 책을 읽히거나 소리내어 낭독하는

시간이 없기때문에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 끊어읽기도 안되고, 정확히 읽어내는 아이가 몇 되지 않는다.

학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아이이기를 바라시지만, 초등과정에서 꼭 갖추어야 할 능력은

읽고, 생각하고, 쓰는 능력이다.  이런 능력이 있는 아이들은 초등 전 과정의 영역에서도 잘 할 수 있는

기초를 가지는 것이지만, 이런 능력이 없을땐 단순,반복적인 학습이외의 확장은 어렵다고 봐야한다.

사실 4년동안 진행된 독서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어휘력, 대화능력, 쓰기능력은 눈에 띄게 확장되었다.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서로의 관점을 충분히 나누고, 합의해야 하는 지점이다.

아이들의 작은 성장에도 기뻐할 수 있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있다면 아이들도 즐거울텐데~~~

 

금요일은 작은 아이들이 독서활동을 하는날~~~ 새로 꿈나무에 들어온 1학년 성연이는 아직 한글을 잘 모른다.

그래서 나무와 함께 글자익히기를 하고, 2학년 아이들부터 활동시작!

성연이, 종연이, 연수 셋이서 콩닥콩닥 활동에 열중이다.  무엇을 하는지 잠깐 들여다 보니, 자기것을 보지말라며

가름판을 친 연수가 이야기한다.  경쟁보다는 서로 돕는것이 서로 행복한데,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배어져 있는 경쟁의 모습이 안타깝다.  3학년수업이 끝나고, 5,6학년 아이들은 사물놀이를 하러가고,

남은 아이들은 운동장으로 나갔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축구를 했더니,  숨이 많이 가뿐것을 느낀다..

창민이는 날쌘돌이다.  축구를 얼마나좋아하는지,,, 하물며, 이제 2학년이 된 종연이, 성훈이까지

모두다 달라붙어 축구를 한다.  새로 식구가 된 준혁이도 제법 함께 놀고 어울리는 것을 잘 한다.

이녀석들, 조금 자라서일까?  수비를 하다 넘어져도 씩씩한 종연이,  말한마디에도 삐쳐서 울던 종연이가

수비를 하고, 민성이도, 영호도 열심히 참여한다.   나름 축구 규칙도 잘 아는지,  골킾공이라는 둥,  코너킥이라는 둥,

전문용어를 써가며 축구를 하는 아이들이 기특하고 예쁘다.  아이들에게 축구에 대한 상식도 더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과 정리하면서, 한발뛰기를 하자고 했다.  처음엔 싫다고, 모르는 놀이라고 하기에, 바다가 가르쳐줄게 하며

시작을 하자, 너무 재밌다고, 더하자고 난리다.  함께하는 놀이를 배울기회가 없는 아이들에게 옛놀이를 통해 함께함의

즐거움을 알려줘야하는것이 우리 어른의 몫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교사가 함께 놀고, 뛰고, 넘어지는 모습을 보며, 더 즐겁게 노는것 같다.

날씨가 점점 더 따뜻해 지니, 아이들과 이런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겠다.

 

토요일은 동아리활동과 자유놀이를 하는날..

비즈동아리는 첫모임을 할 예정이고, 남자아이들은 점심먹고, 자유놀이를 하러 온단다.

아이들 오기전에 점심준비를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