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늘은 아이들이 학교가는 토요일이다.  오늘은 센터에 한달에 한번 요리자원봉사샘들이 오셔서 아이들에게 맛난 요리를 해주시는 날이다.  숲속의 학교라는 인터넷카페 회원들이 모여 자원봉사를 하고 있고, 우리 꿈나무 말고도 여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햄버거를 만들어 주신다고 5명이 오셨다.  소고기를 다지고 패드까지 만들며 정성을 쏟는다. 

  햄버거와 옥수수콘샐러드, 미소장국을 만든다.  젋은 20대 남자, 여자샘들이라 그런지 손이 많이 서툴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맛난 햄버거를 만들어주고 싶어 엶심히 준비하는 모습이 참 예쁜 선생님들이다.

 학교를 마치고 아이들이 들어서고,  자기양에 맞게 햄버거를 골라 먹는다.  그런데 오늘 미소장국은 영 인기가 없다.

양파가 많이 들어가서 아이들이 너무 맛이 없다고 한다.  아이들은 정말 아이들이다.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고 얘기하는 모습이...

오늘도 자원봉사샘들은 급좌절하며 담달엔 더 맛있는걸로 준비하겠다고 약속하신다. 아이들은 점심먹고 자유놀이를 하고,

별님은 뒷정리에 바쁘시다.  낼은 공동육아 한마당에 참가해야해서, 그 준비를 하는것도 만만찮다. 

낼 아침부터 아이들데리고 안산에 가려면 힘든 하루가 될 것 같다.

 

  일요일... 문정중학교 앞에서 8시 20분에 만나기로 했다.   강동꿈나무에서 관광버스가 출발했다고 하고, 9시쯤 차를 타고

안산 한양대학교로 출발했다.  강동꿈나무와는 10년째 함께 만나왔기에, 아이들도 연합캠프를 함께 했었기에 서먹하지 않다.

강동교사들도 우리아이들을 잘 알고, 우리교사들도 강동, 성남, 해송, 구로아이들을 잘 안다. 오늘은 5개 지역공동체학교가 모두 참석하고, 공동육아조합들이 참석하는 큰 행사이다.  차가 막히지 않아 도착하니, 9시 40분이다.  여기저기서 행사준비에 정신없고,  우리를

보자 멀리서 하늘이 반겨주었다.  아이들이 체험하는 전통놀이, 각종체험코너가 대운동장 가운데 있고, 양쪽으로는 무대가 설치되어있고, 사람들도 제법 모여 2000여명은 모인듯 하다. 

  지역공동체 교사들은 저소득기금 마련을 위해 먹거리장터를 책임지고, 아이들은 여기저기 마당체험과 공연관람을 한다.

다행인것은 비가온다고 했는데, 거짓말처럼 해가나고 바람불어 좋은날이었다. 

  점심시간에 아이들은 모여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떡볶이, 어묵, 해물전을 먹을때였다. 강풍이 몰아쳐 천막 4개가 동시에 날라가서

뒤집어졌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 일이라 깜짝 놀랐는데,  다행이 다친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주위에 있던 아빠들이 재빨리 상황을 정리해주셨다.   바람의 힘을 절감한 하루였다.

전체 공연관람, 함께하는 O.X퀴즈,  박터트리, 이어달리기, 강강술래에 즐겁게 참여한 우리는 서둘러 정리하고 버스에 올랐다.

돌아오는 버스안은 고요하다.  강동아이들이며, 우리아이들이며, 교사들까지 깊은잠에 빠졌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