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비가오더니 하늘이 개인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아침은 기분좋은 한주를 시작하게 하는것 같다.

센터에 들어서 환기를 시키고, 쌀쌀해진 날씨탓에 보일러를 켠다.  바닥이 너무 차지 않게 두어시간  보일러를 돌리면 아이들이 들어올때

훈기가 있어 아이들을 따뜻하게 맞아 좋다.

  아팠던 종연이, 연수, 성훈이 셋이서 사이좋게 꿈나무로 들어선다.  매년 1학년아이들의 맛이랄까?

미운짓을 해도 귀여우니, 아마도 막내들의 특권이겠지....

우리 종연이는 병원에 입원을 했었는데, 어찌 얼굴은 더 좋아져서... 암튼  다 나은것 같아 다행이다.

종연이랑, 성훈이는 병원에 잠깐가고, 연수는 피아노치러 가고, 다시 센터가 조용하다. 2시넘어서 2학년아이들 3학년 아이들이 들어선다.

오늘은 3,4학년 글쓰기 수업이 있고, 1,2학년 미술수업, 5,6학년은 음악(오카리나,관현악)활동이 있다.

 미술샘이 먼저와서 아이들 수업준비를 하신다.  오늘은 지점토 작업인데, 잡지사진속의 동물을 보고 만드는 작업이다.

1,2학년 아이들이 조잘조잘 거리며 작업하는 모습이 예쁘다.  주물러서 만드는 작업(찰흙, 지점토)을 할때 아이들은 사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것이 중요하지 않다. 부드러운 흙을 만지면서 아이들은 주무르는 느낌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느끼기도 하고,

그것에 에너지를 쏟아내며 자신의 내면을 비울때가 많고,  그런 작업을 통해 자기회복의 시간을 갖는것이 중요하다.  주고받는 대화에서도

맺힌것을 풀어내고, 다시 그것들을 다듬으며 자신을 다듬어 가는시간이다.  1시간을 넘게 지들끼리 선생님과 알콩달콩 시간을 보냈다.

  저녁을 먹고, 중간고사기간 중인 희영이와 혜령이는 열공모드로 9시까지 공부를 했다.

그 참에 교사들도 처리해야 할 일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센터를 나선다.  하루하루가 화살같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