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서울지역아동센터연합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아이들은 댄스경연과 기악경연에 출전하기로 했다.

댄스팀은 오늘 최종연습을 위해 문정동사무소로 출발했다.  곡목은 bad girl good girl 로 정했는데,  경연순서표를

받아 확인해보니, 10팀중 3팀이 같은곡목이다. 아이들에게 알려 긴급하게 짧은회의를 했다.

  모두가 같은 곡과 같은 안무는 안되겠다고 곡을 믹스하고 안무도 수정하는것으로 결정,  수정보완하는 작업만 2시간을 했다.

댄스샘께서 내일 하루도 연습가능하겠냐고 하셔서 아이들과 시간을 조율하고, 동대문청소년수련관으로 가기로 했다.

아이들이 대형을 짜고 열심히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이 참 예쁘다.  춤이라는것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내부의 에너지를

건강하게 발산할 수 있는 것이 참 다행스럽다.  땀을 흘리고, 혼자가 아닌 함께를 만들어내는 작업....

아이들이 참 많이 자랐구나 실감된다.   언제나 춤이라면 적극적인 혜령이, 어느센가 혜령이와는 다르게 춤을 잘 추고 있는 희영이,

아직 잘 돌아가는 몸은 아니지만 적극적인 누리와 하영이,,,, 열심히 따라하지만 뻣뻣나무인 종원이 병현이 준수...  이녀석들이

몸으로 만들어내는 작품은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난다. 왜 일까? 

 

   급하게 센터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바이올린, 오카리나, 플룻을 챙겨 진미 피아노로 향했다.

오카리나 4명, 바이올린7명, 플룻 1, 첼로1명 모두 13명의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소리가 감동을 준다.  바이올린을 잡은지 이제 8개월,

아이들이 바이올린을 켜고, 플룻을 부는 모습, 삑삑나던 오카리나소리가 천상의 소리를 만들어 낸다.  음악으로 아이들과 지역과 나라를

바꾼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처럼, 우리 꿈나무에도 그런 희망이 보이고, 그 희망에 마음이 설레고 기쁘다.

 

  아이들은 이번 경연대회 준비를 하면서, 또 한뼘씩 성장하는것 같다. 마음도, 꿈도, 자신감도 말이다...

아이들에게 결과가 아닌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번 대회도 함께 준비하고 쏟아붓는 자신들의 노력과 열정이

요하다는 것을 아이들도 느끼고 알아가야 할텐데....

 

댄스활동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사자소학을 하는날....  父母有命이어시든 俯首敬聽 하라.  아이들의 독송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온다. 말이아닌 몸으로 익히는 삶의 지혜가 되면 좋을텐데....

 

오늘도 이렇게 기특한 녀석들과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