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꿈나무의 교육철학은  삶이 곧 교육이고, 삶과 배움이 따로이지 않고 하나임을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우리문화를 삶으로 살아가고, 익혀서 아이들 하나하나가 우리문화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꿈나무의 첫시작부터 그래왔고, 그래서 지금까지의 한해흐름의 가장 중요한 틀은 세시절기와 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는 더욱이 교육방향에 세기절기와 문화, 생태에 대한 부분을 강화하기로 하여서, 소소히 지나치던 절기도 챙기자며 일정을 꼼꼼히 챙겼다.   1월 절기에는 설도 있고, 소한도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소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고, 한해의 가장 큰 명절을 설을 맞아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했다.  설을 맞아 김장김치로 만두를 빚었다. 매년 빚어와서일까?  올해는 만두들이 제법 만두답다.

빙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빚는 만두가 참 소담스럽게 보인다.

   아이들과 많은양의 만두를 빚어 아래, 위집, 앞집, 옆집 할것없이 \꿈나무 이웃들에게 나누었다.

소식지와 찐만두를 들고, 아이들이 직접 전하러 가니, 아이들이 기특하다 하시기도 하고,  맛나다고 칭찬해주시는 따뜻한

어른들이 계셔서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물론 아이들은 그 어느때 먹었던 만두보다 맛있었다 했고, 스스로 얼마나 뿌듯해 하는지...

 

긴 설명절을 지나고 만난 수요일....

오늘은 윳놀이 대회가 열렸다.   3~4명씩 모둠을 정하고,  예선, 결선까지 뜨거운 열기에 교사들은 까무라칠뻔했다.

과열경쟁으로 살짝 언성이 높아질 때 도 있었지만, 승부를 향한 아이들의 열정이라 생각해주기로 했다.

말판을 잘 쓰는 아이도 있고, 손기술인지 몰라도 연거푸 모를 던지는 아이도 있었고,

다 들어갈 판인데 막판에 잡는 편과 잡히는 편의 표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아이들이 함께 노는 놀이를 경험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특히 미디어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이렇게 함께 현실에서 부딪히면서

해결해야하는, 힘을합쳐야 하는것을 더 많이 경험하게 하는것 밖에는 없는것 같다.

마지막 꿈나무청소를 건 한판은 정말 아이들이 얼마나 몰두하던지..... (넌지시 교사들은 '저런 열정을 다른곳에서도 펼쳐주지'하는 맘도 살짝)

아이들과 자주 윳놀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이 아이들은 개학도 하고, 2월 4일은 입춘이라  아이들과 입춘방 쓰기를 했다.

입춘대길, 견양다경 여덟글자를 화선지위에 한획한획 정성들여 쓰는 아이들....

자기집 대문에 붙여야 한다고 하니, 모두들 가방에 곱게 넣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 아이들이 사라져가는 우리문화의 지킴이가 되겠구나~ 그리고 이 아이들이 자라서 엄마가 아빠가 되었을 때.

자기의 아이들에게 입춘의 이야기와 입춘방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작은 추억을 오늘도 하나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입춘이 오는것을 싫어하는 것인지,  \하늘에서는 눈꽃송이가 펑평 날린다. 

꿈나무 대문에도 유정이가 입춘방을 예쁘게 붙이고 올라왔다.

우리 꿈나무에도 봄의 기운이 들어 올한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