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자라기 - 하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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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국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한국에서 자랐다.
하지만 된장?? 나 그거 담그는 것,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왜냐......
늘 할머니께서 맛난 된장을 지방에서 담궈 보내주시니....담글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메주가 뭔지는 알고, 간장도 알고, 고추장도 알지만.....제대로 그들을 경험해 볼 기회는 없었던 것이다.
그런 나, 햇님이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겼으니....
그것은 꿈나무의 된장담그기 였다.
항아리를 나르고 씻고 메주를 넣고 잘 섞은 소금물을 넣고 또 넣고 또 넣었다.
항아리의 5분의 4정도가 찰 때까지 말이다. 게다가 숯도 들어가고 고추도 들어간다. 신기신기....
헐....이렇게 물이 많이 들어가나???? 몰랐다.! ㅋㅋ
이 물을 누가 날랐을까??
꿈나무의 남아들!
창민, 민성, 원섭 등 힘 좋은 아들들이 물(?)씸!양면으로 도와주었다.
기특한 녀석들....
아이들에게도 좋은 구경이 되었을 것 같다.
꿈나무에서 하는 세시절의의 행사들로 이런 활동들을 해보니 참으로 감회가 새로웠다.
이렇게 얼마 지나 메주를 한 번 치대면 된장이 된다고 한다.
냄새가....참.....헐헐헐~~구수하구먼~!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메주를 치댈 그날이...
담엔 고추장도 도전해보자고 권할 판이다.
사실 이런 일은 별님의 일이 많다. 그러니 별님에게 잘 부탁해봐야 할 테지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