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이 매일 경연대회를 벌인다.  노란 개나리가 봄의 시작을 알리더니,  봄의 여왕 벗꽃이 그 자태를 뽐낸다.

요즘은 철쭉들이 살짝씩 진분홍 꽃잎을 보이며 봄의 기운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지난주 월요일 5,6학년, 청소년 친구들과 영화 '두레소리' 시사회에 다녀왔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국악합창단 '두레소리'의 창단 과정을 그린 청소년 성장영화였다.

고등학생들은 입시현실과 이 시대의 국악과 전통예술을 계승하는 사람으로서의 고민들, 또 주인공들의 전혀 다른 가정환경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요즘의 10대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스크린을 통해 엿보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

평일 저녁 늦은 8시에 시사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고학년들만 관람을 하였는데,  청소년들 특히 하영이와 혜령이는 너무 재밌고,

자신들의 이야기라며 크게 공감하며 즐겼고, 5학년들은 아직 잘 경험하지 못한 미래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감동을 덜 느낀듯 했지만,

오고 가는 지하철여행에서 또래끼리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름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여러 우여곡절끝에 서울시 동아리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는데, 국악아카펠라를 들으면서, 우리소리가 이렇게 사람의 깊은 마음속까지

울려대는 힘이 있다는것을 처음 느꼈다.  아름다운 가사도 아니고, 고운 소리도 아닌, 탁한 판소리창법의 후렴구 '아~'가 깊은 감동을 주었다.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