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요일에는 파란하늘방과 후 친구들과 어린이날 맞이 작은 운동회를 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일기예보에서는 비가온다하고, 어찌 할지를 파란하늘과 상의하다 흐리고 비가 살짝오면 그냥 진행하자고 하고, 비가오지 않기를 기도했는데....

당일 아침 쨍쨍찌는 해님을 보고, 기우였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햇빛이 너무 쨍쨍하여 도저히 아이들과 준비해간 게임을 진행할 수가 없다.  배드맨턴공원에서 야산속으로 들어가 나눗잎놀이, 소꿉놀이를 하면서 해가 좀 지기를 기다리고, 그리고도 해가 지지않아, 간식을 까먹으며 기다렸다.  4시가 넘어서야 살짝 먹구름에 그늘이 생기기도 하고, 아이들 성화에 못이겨 종이공 피구를 하기로 했다.  마침 다른 경기에 사용하려고 만든것이었는데,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아프지도 않고 피구공으로  딱이었다.  피구를 하자고 했더니, 예상보다 너무 많은 인원 (거의 모든아이들 )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20명씩 한팀을 하고,  두 번의 게임을 진행했는데,  연두팀이 두번 다 이기는 바람에 너무 쉽게 게임이 끝나버렸다.  아이들은 축구도 하자고 했지만, 꿈나무 고학년 친구들은  대학로에서 뮤지컬관람을 예약해 두었기에 서둘로 연합운동회를 마무리 하고, 대학로로 출발~~~~

  신라시대의 화랑이 되어가는 과정의 좌충우돌 이야기인데,  아이들 교사들 모두 눈과 귀가 호강하는 날이었다.

대학로여서 소극장인줄 알았는데, 제법 규모가 있는 극장이고,  배우들의 멋진 연기와 노래, 춤이 아주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남자아이들은 화랑들의 무술대련장면에서는 눈을 떼지 못하고,  하물며 난타를 보면서 코를골던 우준이도 집중해서 공연을 관람했다.

여자친구들? 두말 필요없이 아이돌같은 멋진 오빠들의 공연에 연신 꽥꽥 소리를 지르며 좋아한다.

  신라청년들의 우정, 꿈을 이루어가기위한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도 그런 자기의 꿈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아이들과 송파에 돌아오니 11시가 넘는다.  그래도 좋은공연의 감동을 가지고 좋은 추억를 만들고....오늘도 그렇게 하루가 간다.

 

 오랜만에 하늘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번주에 모종심으러 청계산 텃밭으로 오란다.

올해는 70평정도의 텃밭을 얻어놨고, 감자와 콩은 미리 심어주신다고 하셨다.  이제나 저제나 상추랑 토마토심으러 가야지 했는데,

목요일 아이들 일정이 조정이 되어 빈날이 되었다.   작은 아이들은 강물, 별님과 함께 먼저 출발하고 바다와 옹달샘은 큰아이들과 조금 늦게 출발했다.   텃밭에 도착해보니, 작은아이들이 이미 절반이상 모종을 심었다.  큰아이들은 힘을 합쳐 물을 떠오고, 작은 아이들은 열심히 모종이

잘 뿌리내릴 수 있게 물을 담뿍 주는 모습이 참 예쁘다.   아이들은 자연속에 있을 때 가장 빛나고 예쁜것 같다.  아이들 모습을 한장한장

사진에 담는데, 그렇게 예쁠수가 없다.  꼬맹이들은 한참 일을 한후 물장난 흙장난을 시작하고, 고학년 여자친구들은 별님과 밭두렁에서

쑥을 뜯고 있다.  이런 일상의 흐름이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필요한데,  사회의 시스템이 아이나 어른들 모두를 휘몰아치는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 꿈나무 텃밭에는 감자와 자색감자,  울타리콩, 토마토, 상추와 양상추가 쑥쑥 자라겠지?  다음주부터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가서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주고, 상추도 따와야지~~   아이들도 자연의 신비함을 텃밭에서 느낄 수 있겠지?

올해 농사가 잘 되어야 할 텐데....................................